산업 IT

브라주카의 과학

Redesign

아디다스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공인구로 내놓은 ‘자블라니’는 사실상 실패작이었다. 대회기간 중 선수들은 자블라니의 예기치 않은 비행궤적 변화에 당혹스런 상황을 자주 연출해야 했다. 이는 너무나도 매끈한 표면처리 때문이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아디다스는 3년간 600명 이상의 선수들을 동원한 테스트 끝에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완성했다. 이 공은 자블라니보다 2개 적은 6개의 조각으로 이뤄졌지만 이음매를 3배 깊게 형성함으로써 항력을 줄였다. 그만큼 선수들은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브라주카를 날려 보낼 수 있게 됐다.



ON THE FIELD

관련기사



전문 키커
미국 국가대표팀의 오마르 곤잘레스(LA갤럭시)도 브라주카의 테스터로 참가했다. 수비수로서 롱패스에 익숙한 그에게 정확한 롱패스의 비법을 물어봤다.

[Step 1] 목표지점 포착
“저는 동료 선수와 눈을 맞춰서 저와 동일한 지점을 보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그가 뛰어 들어갈 준비가 됐을 때 롱패스를 날립니다.”

[Step 2] 킥
“헛발질을 하지 않으려면 연습을 통해 테크닉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디딤발을 공 옆에 단단히 디딘 다음, 공의 중앙 하단부를 차는 것이 정확한 롱패스의 기본입니다.

[Step 3] 폴로 스루
“저는 공을 찬 후에도 공을 보내고자했던 지점을 향해 발을 쭉 뻗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른바 폴로 스루(follow through)를 하는 거죠. 완벽한 폴로 스루가 이뤄졌다면 굳이 쳐다보지 않아도 목표지점에 제대로 날아갔음을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