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 테크숍의 회원이 됐고, 50여개의 강의를 들었다. 어느새 그의 실력은 다른 회원들의 작업을 도와줄 정도로 일취월장했고, 직접 강의까지 했다. 이런 그의 실력을 믿은 한 투자자는 그가 집을 구하고, 레이저 절단 사업을 시작할 자금을 흔쾌히 투자했다.
작년 6월 백악관 주최의 ‘민간 해킹의 날’ 행사에 참석한 로스는 자신의 성공담을 발표하면서 노숙자들이 자신과 같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영리기구의 지원을 받아 노숙자들을 위한 ‘러닝 쉘터(Learning Shelter)’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노숙자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가르쳐 구직활동을 돕는데, 올 8월 제1기 수강생 5명이 배출됐다.
“영감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1만 2,000명 보건복지부가 추산한 2013년 기준 국내 노숙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