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노숙자 탈출 돕는 메이커 스페이스

Meet a Maker

마크 로스는 세일즈 엔지니어링 분야의 일거리를 찾아 2011년 9월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했다. 하지만 취업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고, 그해 12월 노숙자가 되어 보호소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했다. 그러던 중 그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작 도구와 제작 공간, 교육을 제공하는 유명 해커 스페이스인 ‘테크숍(TechShop)’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 테크숍의 회원이 됐고, 50여개의 강의를 들었다. 어느새 그의 실력은 다른 회원들의 작업을 도와줄 정도로 일취월장했고, 직접 강의까지 했다. 이런 그의 실력을 믿은 한 투자자는 그가 집을 구하고, 레이저 절단 사업을 시작할 자금을 흔쾌히 투자했다.


작년 6월 백악관 주최의 ‘민간 해킹의 날’ 행사에 참석한 로스는 자신의 성공담을 발표하면서 노숙자들이 자신과 같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영리기구의 지원을 받아 노숙자들을 위한 ‘러닝 쉘터(Learning Shelter)’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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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노숙자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가르쳐 구직활동을 돕는데, 올 8월 제1기 수강생 5명이 배출됐다.
“영감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1만 2,000명 보건복지부가 추산한 2013년 기준 국내 노숙자수.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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