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익명성 아티스트

Biohacks

2년 전 미국의 여성 아티스트 헤더 듀이 하그보그는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흉상 작품을 전시, 미술과 생체보안의 융합을 꾀했다. 당시 그녀는 ‘스트레인저 비전스(Stranger Visions)’라는 이 작품을 위해 뉴욕시의 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등에서 추출한 DNA로 얼굴 생김새를 재현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하루 종일 생물학적 정보들을 흘리고 다닙니다. 이 같은 현실을 타파하고 익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에 기반해 탄생한 것이 ‘인비저블(Invisible)’이다. 한 쌍의 향수처럼 생긴 이 스프레이는 DNA 흔적을 지워 유전자 추적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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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하그보그의 ‘인비저블’은 ‘이레이즈(Erase)’와 ‘리플레이스(Replace)’로 명명된 2개의 날씬한 병에 담겨 있다. 둘 모두를 사용해야 완전한 유전자 청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에탄올 등의 용매가 함유된 이레이즈는 표면에 묻은 DNA의 99.5%를 제거하고, 50가지의 DNA들이 혼합된 리플레이스가 나머지 0.5%의 정체를 숨겨준다.

12ng 1㎕의 타액 속에 함유된 DNA의 중량.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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