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카메룬에 300명 파병… "보코하람 격퇴 지원"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격퇴작전 지원을 위해 카메룬에 병력 300명을 파견한다고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파병단에 전투병력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들은 방어 목적의 무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병력은 지난 11일 선발대 90명이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주요 임무는 현지 지상군 활동을 지원하는 공중정보·감시·정찰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파병은 서아프리카에서 보코하람과 다른 극단주의 단체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카메룬 정부는 현재 차드와 나이지리아·니제르 등으로 구성된 지역 동맹군에 소속돼 보코하람 격퇴작전을 펼치고 있다. 2009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내세우며 등장한 보코하람은 부녀자 납치, 마을주민 학살, 자살폭탄테러 등을 저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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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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