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46.1% , 文 40.8%…“文, PK·호남·30대 이탈 심화”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앞서는 조사결과가 처음 나왔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15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12∼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 부분에서 김 대표가 46.1%, 문 대표가 40.8%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같은 기관 조사 결과에 비해 김 대표는 8.4% 포인트 상승하고 문 대표는 2.4%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리얼미터 조사 양자 대결에서 김 대표가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리얼미터 측은 “부산·경남, 호남, 30대에서 문 대표의 지지층 이탈이 심했다”면서 “당내 비주류와의 갈등, 신당 세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와 비교해 0.5% 포인트 오른 47.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략공천 내홍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배제 영향으로 하락했던 지지율이 ‘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하면서 반등했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3.0%(1.3% 포인트 상승), 새정치민주연합 27.7%(2.0% 포인트 상승), 정의당 6.2%(0.1% 포인트 하락) 등의 순이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대표가 1.1% 포인트 오른 19.9%로 선두였고 문재인 대표는 2.7% 포인트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 포인트 하락한 11.6%, 안철수 전 새정연 대표 8.9%(1.1% 포인트 상승),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0.4% 포인트 하락)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