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홈플러스, 송도에 첫 라이프 체험형 매장

아동 체험 공간·전문식당 등 갖춰 쇼핑+엔터 '미래형 마트' 오픈

내년 본격화 '송도 유통 대전' 서막

홈플러스 인천송도점 상상캠퍼스 2
홈플러스 인천송도점의 어린이 체험 공간인 '상상 캠퍼스'.

홈플러스가 인천 송도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본격적으로 결합한 대형마트를 개점했다. 홈플러스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이 같은 매장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홈플러스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에 141호점인 인천송도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축구장 7배 크기(연면적 4만8,477㎡·1만4,664평)로 앞서 오픈한 롯데마트의 약 두 배다.

송도점은 도성환 사장이 강조해 온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매장을 홈플러스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내년부터 송도에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각종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문을 열며 '유통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인데 이에 대비한 포석이자 '미래형 마트' 경쟁의 시발점이라는 평이다. 송도점은 새로운 마트 모델로 등장한 '이마트타운'에 비해 연 면적은 절반 수준이고 구획 역시 기존 마트와 비슷하지만 영업 면적을 이마트타운의 70%까지 키워 할인점, 패션, 식음, 키즈, 리빙 등을 아우르는 체험형 준복합쇼핑몰로 완성했다.

이를 위해 쇼핑몰과 문화센터, 체험놀이시설 등 비직영 매장 비중은 일반 마트의 두 배 수준인 전체의 68%까지 확대됐다. 씨푸드 레스토랑 등 20여개 전문식당과 SPA브랜드 'TOP10' 등 28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어린이 체험 놀이시설인 '송도 상상캠퍼스'도 조성, 놀이와 스포츠를 결합한 '챔피언', 전동식 입체영상 체험관 '4D라이더', 36개월 이하를 위한 '베이비엔젤스' 등도 배치했다. 각종 인테리어 소품을 테마 별로 전시, 판매하는 업체 직영 리빙 매장 '스토리지숍'도 최초로 꾸렸다. 글로벌 가구유통업체인 이케아의 대항마인 셈이다.

식품관에도 전문 요리사의 쿠킹 클래스가 열리는 '셰프 스테이션' 코너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글로벌 식품코너, '스위트 월드' 코너, 체험형 가전 코너를 조성하는 등 '보고 만지는' 쇼핑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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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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