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자들은 한 유기체의 DNA를 복제해 다른 생명체에 주입하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색상 변화와 발광성, 투명성을 부여한다. 물론 이 기술은 신소재와 신약 개발에도 활용된다.
특히 대량 고속처리가 기본이 된 오늘날의 생명공학 연구실에서는 자동 분주기(pipetting robot) 같은 자동화된 기기가 대다수 일을 처리하며, 각각의 도구마다 필요한 코 드가 필요하다. 이를 보고 생명공학 연구도 음악처럼 디지털화 되었음을 깨달았죠. 제 프로그래밍 기술을 접목, 생명공학에 대한 접근성을 넓힐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작년 11월 그가 설립한 신스에이스는 ‘안사(Antha)’를 출시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생명공학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최초의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다. 코딩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안사를 활용, 연구소 내의 모든 장비를 제어할 수 있어요. 덕분에 연구자들은 복잡한 실험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고, 실험과정을 상호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워드는 DIY 유전공학의 가능성을 목도한 첫 번째 사람이었지만 마지막 사람은 아니다. 현재 다수의 기업들이 아마추어들도 새로운 유기체를 만들 수 있도록 도 와줄 도구들을 내놓고 있다.
신개념 DIY DNA 기기
On The 컴퓨터
‘아르크투루스 바이오클라우드(Arcturus BioCloud)’는 온라인 기초 생명공학 실험 툴이다. 이를 활용하면 일반인도 원격지에 위치한 연구소의 피펫 로봇을 제어, 실험을 수행한 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80달러 이상; synthace.com
In The 부엌
신바이오타의 키트와 피펫, 시험관만 있으면 부엌 싱크대에서 특정 색상을 발현시킨 대장균을 만들 수 있다.
395달러 이상; synbiota.com
At The 해커스페이스
오픈트론스가 기존 제품의 10% 가격에 불과한 피펫 로봇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온라인에서 가이드라인을 다운로드 받아 로봇을 조정한 뒤 실행 버튼만 누르면 된다.
3,000달러 이상; opentrons.com
해커스페이스 (hackerspace) 개인 발병가 및 화이트 해커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동 작업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