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인터넷 사업) 구글 파이버
미 전역에 초고속 광대역 망을 구축하려는 구글의 목표가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 오스틴과 캔자스시티, 유타 주 프로보 Austin에서 운영 중이다. 최소한 6개 도시로도 조만간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광대역 서비스 덕분에 구글은 인터넷 사용자들과의 또 다른 접점을 찾은 바 있다. 패트릭 피체트 Patrick Pichette Provo 전 구글 최고재무책임자 (CFO)는 “파이버가 익성 높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AT&T와 컴캐스트 같은 통신 대기업들이 엄선된 도시에서 자체적 기가비트 파이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명 연구소) 캘리코
최고 권위의 유전학자, 분자 생물학자, 의사들이 캘리코에서 생명 연장, 즉 죽음을 ‘해결’(구글식 표현이다)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성공한다면, 분명 상업적 전망이 밝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지금까지 이 사업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공개된 내용은 지난해 미국 거대제약사 애브비 AbbVie와 15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치료제를 만든다는 것뿐이다.
▲(스마트 온도조절기) 네스트
지난해 32억 달러에 인수한 네스트 Nest는 직원을 1,000명으로 세 배나 늘렸다. 사물인터넷 기업인 네스트는 하드웨어 판매(스마트 온도조절기를 249 달러에 판다) 외에도, 가정용 보안 카메라 업체인 네스트 캠 Nest Cam으로부터 비디오용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임차해 돈을 벌고 있다. 이 분야는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많다: 스토리지 사업 확대부터 고객의 Cloud Storage 연기 감지기(smoke alarms) 기능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는 보험사들과의 협업까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분야를 많이 가지고 있다.
▲(신생기업) 투자
구글에는 두 개의 투자 관련 계열사가 있다: 2009년 설립한 구글 벤처스 Google Ventures는 3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그중에서도 우버에 초기 투자해 유명세를 탔다. 구글 캐피털은 성장주펀드로 후기단계(LateStage) 벤처기업에 투자를 한다. 서베이몽키 SurveyMonkey, 글래스도어 Glassdoor,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 Crowdstrike 벤처스와 구글 캐피털을 탄생시킨 빌 마리스 Bill Maris 와 데이비드 로위 David Lawee가 알파벳의 계열사 형태로 이 회사들을 각각 이끌 전망이다.
▲(비밀 연구조직) 구글X
무인차, 혈당측정 콘택트 렌즈, 그리고 다른 ‘혁신 제품(moonshots)’들의 산실인 구글 X는 구글 내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사업부다. 대박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아스트로 텔러 Astro Teller 구글 X 책임자는 “구글X가 개발한 기술이 이미 비용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매출은 라이선싱과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지만, 돈 버는 일이 구글 X의 최고 목표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일련의 신규 방위 사업 체결
지난 7월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이 시코스키 에어크래프트 Sikorsky Aircraft를 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냉전 이후 촉발된 우주 산업 내 대규모 인수합병 가운데 20년 만에 이뤄진 최대 규모 거래였다. 당시 주목을 덜 받긴 했지만 록히드 마틴은 또 다른 중대 발표도 했다. 6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서비스 사업 부문을 매각하거나, 기업분할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2,82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서비스 산업공공기관에 IT, 컴퓨터 시스템, 그리고 청소 용역을 제공한다-에서 ‘탈출’ 하려는 기업은 록히드 마틴 뿐이 아니다. 정부 예산 삭감으로 서비스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절반은 향후 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