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56Kbps 접속서비스 등장

◎일반전화선으로 초당 한글 2만8천자 전송/「제이씨현」 내년 2월부터일반전화회선을 이용하면서도 전용망과 맞먹는 속도의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30일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국내 처음으로 내년 2월부터 자사의 인터넷 접속서비스 「엘림네트」를 통해 일반전화선을 이용한 56Kbps(초당 한글 2만8천자, 2백자 원고지 140장 전송) 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6Kbps서비스는 3.5인치 디스켓에 가득 담긴 데이타를 1분만에 내려받을 수 있을 만큼 고속이다. 기존 28.8Kbps나 36.6Kbps는 이를 위해 최소 4∼5분이 필요했는데 지금까지 일반전화회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최고속도는 36.6Kbps였고 56Kbps는 전용망에서나 가능했다. 따라서 이 서비스가 개시되면 가정에서 일반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도 회사에서 LAN(근거리통신망)을 사용하는 것처럼 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제이씨현은 이를 위해 미국 US로보틱스사와 최근 기술교류 계약을 체결했으며 필요한 송신장치를 셋업하는 등 제반업무를 마무리한 상태다. 제이씨현은 특히 송신장치에 US로보틱스사가 개발한 「X―2테크놀러지」를 채택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선보인 데이타 압축 및 흐름제어기술보다 한 차원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반소비자용 56Kbps 모뎀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점인 내년 2월부터 선보일 계획인데 US로보틱스사는 이를 공급할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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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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