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래하는 아기변기/해외공략 나섰다

◎펜타존,미·불업체와 1,000만불 수출계약 체결/일·호 등선 확정단계… 중동·남미 진출 추진도중소기업이 멜로디가 나오는 유아용 변기를 개발,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미국과 프랑스에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유아용품전문업체인 펜타존(대표 채인기)은 최근 미국의 대형완구업체인 코스코(COSCO)사와 프랑스의 비엠에프(B.M.Factory)사에 각각 3년간 55만개와 60만개 등 1천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습식감응식전자회로가 부착된 이 변기는 생후 7개월에서 4∼5세의 유아가 대소변을 보면 멜로디가 나와 아기들이 스스로 대소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어상품이다. 이 제품은 용변을 보는 동안 시냇물소리가 나고 본 뒤에는 웃음소리와 함께25∼30초가량 음악이 흘러 나온다. 변기뚜껑으로 등받이를 만들 수 있어 아기의 몸을 받쳐 주고 남자아이용 소변가리개가 있으며 성인용변기에 부착해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측은 심리학자 프로이드의 리비도이론을 들며 아기들에게 착한 일을 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인식과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심어줘 아기의 감성지수(EQ)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기저귀 가는 일이 필요없어 아기 보기가 한결 수월해 진다는 것이다. 펜타존은 현재 호주와 일본과도 수출상담이 확정단계에 있고 중동 남미 등 기타시장과도 상담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채인기사장(44)은 『몇년전 제품을 상품화했으나 실패, 이번에 공인디자인회사인 한올테크놀로지와 디자인을 공동개발, 한국 미국등에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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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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