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는 석유산업 자유화시대에 걸맞게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마케팅전략을 추구한다. 「고품질의 석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기본개념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있다.쌍용정유는 지난해 각 부문에서 긴축경영에 나서 경영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성공, 창사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에도 쌍용정유는 긴축경영전략을 지속시켜나가는 한편 기동성과 진취적 경영체질을 구축하는데 주력,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정유회사를 발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계획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전통을 주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어진다.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단순한 양정 팽창이 기업에 부담을 주고 궁극적으로 위험을 초래한다는 경험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결국 수익과 성장을 조화시키는 작업이 올 한해 쌍용정유의 경영목표이면서 무거운 과제인 셈이다.
이를 위해 쌍용정유는 수익성 강화에 촛점을 맞춘 영업방식을 채용하고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론 종합석유화학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기존 석유화학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쌍용정유가 실시하고 있는 카드나 상품권, 셀프주유소등 고객서비스는 여타 정유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고객에게 이익을 되돌려주는 카드관련 서비스는 주로 제휴카드인 삼성카드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품권 판매장소를 전국 주유소와 우체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현재 전국의 약 500개 주유소에서 고객이 직접 주유하는 셀프서비스를 채택하고 있고 가격도 리터당 1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그러나 쌍용정유만의 특징은 고객서비스나 판촉활동의 기본방침에서 뚜렷하다. 이는 여타 정유회사와 차별화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쌍용정유는 우선 정유사마다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계열주유소에 휴지등 1회성 소모품을 주고 있는데 대해 무척 비판적이다. 적어도 이런 행위는 절대로 안한다는 방침을 갖고있다. 품질을 우수하게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서비스이며 여기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쌍용정유는 정유업계에서 관행으로 굳어져있는 「정유사간 제품교환판매」는 절대 하지않기로 했다. 막대한 수송비가 투입되더라도 쌍용의 기름을 쌍용주유소에서만 판매한다는 원칙을 갖고있다는 설명이다.
『이게 진정한 고객서비스아니냐』는게 쌍용정유 관계자의 자신감 가득한 설명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철학이란 점에서 쌍용정유는 업계의 주목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