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핵심부품… “연 600억 수입대체 효과”레이더 유도무기등 방산제품을 생산하는 LG정밀(대표 손기락)은 전자장비의 핵심부품인 고출력·고주파 진행파관 증폭기(TWTA, Traveling Wave Tube Amplifier)를 국산화했다.
TWTA는 레이더 무선통신 시스템 등의 미세한 고주파 초고주파 출력신호를 증폭, 안테나로 공급해주는 장치로 LG는 이 제품개발로 연간 6백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폭기는 레이더 미사일 등 전자전장비의 핵심부품으로 차세대이동통신 기지국과 디지털 TV방송시스템, 무선통신망 시스템 설계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이다. 지난 5년간 2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영하 30도에서 영상 70도까지의 환경에서도 설치할 수 있으며, 진동이 심한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LG는 이 기술개발로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 통신시스템의 유지보수를 위해 6개월이상 소요되는 정비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정비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기락 사장은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온 이 제품의 국산화로 연간 6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이동통신과 무선 케이블TV용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