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보증보험] 출범 1주년

25일 출범 1주년을 맞는 서울보증의 지난 1년간 성적표다.지난해 11월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통합할 당시 두 회사는 자본금 50억원에 누적손익 1조8,995억원, 미지급보험금 2조9,654억원으로 지급불능 직전까지 몰려 아무도 보증보험사의 회생을 장담하지 못했다. 서울보증 사장에 취임한 박해춘(朴海春) 전 삼성화재 상무는 취임과 동시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영업활성화, 부실채권 회수 등의 노력을 통해 보험계약건수 25만건 이상 증가, 월평균 보험료 20% 이상 증가, 1조7,516억원의 미수채권 회수 등의 실적을 올리며 출범 1년 만에 부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부의 출자 등으로 자본금이 1조3,319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도 활발해지면서 영업이익이 합병전에 비해 1,100억원 이상이 증가한 1,442억원을 기록했다. 경과손해율은 25.2%로 61%포인트 가량 줄어들었다. 미수채권 회수조직을 강화해 1인당 회수실적을 2억9,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늘렸다. 서울보증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오는 2001년 영업이익과 결산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02년에는 자본잠식에서 탈피하고 2005년에는 누적적자를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서울보증에 대해 『삼성자동차와 대우문제를 제외하고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예정대로 잘 이행했다』며 『하지만 대우문제의 원만한 해결, 미수채권 회수, 낮은 손해율 유지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