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 LG전자 정보화담당 임원 유영민 상무보

『초스피드한 디지털 경영혁신을 위한 내부 정보 인프라』LG전자의 정보화담당임원(CIO)을 맡고 있는 유영민 상무보는 ERP 시스템을 이렇게 정의했다. 『바이어들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 제품의 재고수준과 납기일을 요구하는 등 외부 경영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누가 따라가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우리 기업이죠』 兪상무보는 『글로벌 경영의 패러다임이 광속 인터넷을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이를 내부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ERP』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과 판매중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탄력적인 관리시스템이 바로 ERP』라며 놀이기구에 비유한 시소론을 펴기도 했다. ERP는 기업의 모든 영업활동을 하나의 전산망으로 통합, 생산한 만큼 판매하거나 판매할 만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요지다. 兪상무보는 『ERP의 성공여부는 고객·협력업체·딜러 등을 연결해 초스피드한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완성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비즈니스 형태를 인터넷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와 글로벌한 공급자사슬체제(SUPPLY CHAIN MANAGEMENT)를 만드는 그 다음 단계의 확장된 ERP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그는 또 자체 개발이 아닌 패키지 ERP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ERP는 글로벌 스탠더드화된 기성복이기 때문』이라며 『기존 프로그램을 접합할 수 있는 탄력적인 프로그램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兪상무보는 『다만 ERP 구축을 주도해 ERP 업체에 종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필요한 부분만 컨설팅을 받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선 업체의 실패와 성공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ERP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에 주문했다. /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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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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