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에서는 비싼 상품이 많이 팔리는 반면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저가 실속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11일 LG홈쇼핑에 따르면 TV를 통한 상반기 히트상품 1위는 판매단가 169만9,000원인 이지 펜티엄 멘도시노 컴퓨터였으며 자사 인터넷쇼핑몰의 1위 상품은 2만원짜리 슈슈다리미로 조사됐다. 인기상품 10위까지의 평균 판매단가를 비교하더라도 TV는 65만9,000원인데 비해 인터넷쇼핑몰은 5만6,280원에 불과, 13배가량 단가 차이가 났다.
이는 TV홈쇼핑의 경우 구매력이 큰 중장년층이 가전, 가구, 운동기구 등 가족용 대형 품목을 주로 구입하는 반면 인터넷쇼핑몰은 20~30대 젊은 신세대가 개인용품 위주로 실속 구매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위권내 상품을 살펴보면 TV에서는 LG에어컨(163만2,000원), 이클립스 트레이너(29만8,000원), 김치생장고 딤채(74만원) 등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며 100만원대 대형 가전이 3개나 포함됐다. 그러나 인터넷쇼핑몰에서는 키높이 워커(3만9,000원), 미니핸즈프리 세트(3만8,000원), 삼파장 스탠드(4만9,900원) 등 5만원대 미만 상품이 8개나 될 정도로 저가 상품이 주종을 이뤘다.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