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US오픈] 우즈, 네티즌이 뽑은 우승후보 '1순위'

타이거 우즈(24·미국)가 네티즌들에 의해 99 US오픈골프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골프전문 인터넷사이트인 골프웹(WWW.GOLFWEB.COM)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7일 오전 현재 4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30.3%가 우즈를 US오픈 우승후보 「1순위」로 점쳤다. 이번 인터넷 여론조사에 우승후보로 꼽힌 선수는 우즈를 비롯해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3세, 콜린 몽고메리와 어니 엘스 등 모두 5명. 10.4%의 지지를 얻은 듀발이 우즈 다음으로 꼽혔고, 러브3세가 7.2%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70년 영국의 토니 재클린 우승 이후 29년만의 US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유럽세의 선봉장 콜린 몽고메리는 6.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어니 엘스(남아공)와 동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들 후보 5명 외의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도 전체의 39.9%나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선두복귀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의 「극성스런」 부친 얼 우즈가 스코틀랜드인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99 US오픈에 출전하는 타이거와 함께 파인허스트에 온 얼 우즈가 공개석상에서 스코틀랜드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으며, 이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고 한 여성이 주장하고 나선 것. 당사자인 얼 우즈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앞서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역시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의 척박한 기후, 환경과 주민들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전과(?)가 있어 의심을 사고 있다고. 골프 관계자들은 『극성스런 얼 우즈가 말썽을 빚어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타이거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있다』며 비난했다. ○…올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한 시즌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라사발은 『PGA투어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높은 수준의 기량을 갖고있어 누구든지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결국 한 선수가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골프 역사상 수년에 걸쳐 4개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선수는 더러 있었지만 한 시즌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없어 올라사발의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왼손잡이 「미남골퍼」 필 미켈슨이 이번 US오픈을 끝까지 치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미켈슨의 아내 에이미 미켈슨이 현재 만삭의 몸으로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집 인근의 병원에 입원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미켈슨은 첫 아이의 탄생을 꼭 지켜보겠다며 언제든지 경기를 포기하고 아내 곁으로 달려가겠다고 선언한 것. 미켈슨은 『최종일에 2위와 5타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더라도 아내에게서 연락이 오면 곧장 경기를 포기하고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 /파인허스트(미국노스캐롤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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