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한미벤처회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최근 성황리에 열려 벤처캐피털사들이 현지 투자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적극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국내 벤처캐피털사들과 미국내 벤처기업의 만남인 이번 행사는 지난 15·16일(현지시각) 양일간 양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및 상호 교류에 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이번 행사는 양국 벤처캐피털산업과 미국내 첨단산업의 현황소개, 현지 교포사업가들을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의 투자유치활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에는 한솔창업투자의 조병식(趙炳植)상무보가 국내 벤처캐피털산업 현황에 대해, 미국측에서는 데이비드실버 산타페캐피털그룹사장이 벤처캐피털과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미국내 정보통신과 바이오메디컬, 인터넷 등 첨단산업에 대한 현황도 소개돼 국내 벤처캐피털사들의 현지진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튿날 이뤄진 현지기업들의 투자유치활동에서는 유방암진단시스템을 개발한 프레셔프로파일시스템사, 은행 등 금융기관의 신용전략시스템을 선보인 애스크크레딧.컴사, 기초화장이 필요없는 특수화장품을 개발한 바이오사이언스리서치연구소 등 7개 벤처기업들이 참가했다.
국내 30여개 벤처캐피털사들은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뒤 투자여부를 결정키로 하는 한편 새로운 벤처기업 발굴에도 앞으로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인주(任寅柱)한국벤처캐피털협회부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내 벤처캐피털사들의 미국시장 진출에 발판을 확보케됐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미국내 우수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 벤처캐피털사들의 적극적인 해외투자기반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남문현기자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