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연] 프랑스 최고 무용이 온다

서커스·만화·영화·컴퓨터 등 뉴테크놀로지와 춤의 결합으로 새로운 춤의 경향을 이끄는 「사이버 아트의 개척자」,「21세기를 이끌 전방위 예술가」로 불리는 프랑스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38)가 온다.필립 드쿠플레는 자신이 이끄는 데세아(DCA)무용단을 이끌고 9일과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그의 이번 내한공연은 새로운 영상기법과 기상천외한 안무, 의상 등 자신의 기발한 상상력이 총동원된 대표작 「샤잠」으로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 15세에 가출한 그는 서커스학교, 마임학교에서 서커스 묘기와 마임을 익혔으며 미국무용가 얼위 니콜라이, 머스 커닝햄에게 춤을 배웠다. 이런 경력으로 드쿠플레는 춤과 서커스묘기를 혼합한 3차원적 공간활용의 안무를 보여주고 있다. 춤은 땅에 발을 딛고 추는 것이 아니라 바닥, 공중, 사이버 등 어떤 공간이든 가능하다는게 그의 무용관이다. 그는 또 무용뿐만 아니라 이벤트 연출,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같은 장르로도 진출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지난 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아 기발한 의상, 화려한 색채, 환상적 음악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으며, 97년 칸영화제 50주년 행사도 연출했다. 그가 한국 첫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샤잠」은 98년에 안무한 신작으로 새로운 영상기법, 기상천외한 안무와 의상, 곡예 등 볼거리들이 무대 가득 펼쳐진다. 「샤잠」은 미리 녹화해 둔 영상 앞에서 무용수가 동작을 하는 독특한 시도와 함께 음악, 의상, 무대, 소품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해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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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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