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기아협력사 지원/정부 창구지도 강화를/상의 건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상하)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기아그룹 하청업체에 대한 신규대출과 어음할인을 기피, 자금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정부가 약속한 지원책이 일선창구에서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대한상의는 8일 4백11개 기아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아발행어음은 총 2천7백84억원이나 할인된 금액은 31.5%인 8백76억원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업체당 2억1천3백13만원에 불과한 것이다. 지역별 어음할인현황을 보면 충청·광주지역협력업체의 경우 지자체 및 지역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할인율이 각각 57.3%와 56.7%에 이르고 있으나 서울·경기지역은 금융기관의 신규대출 및 할인기피와 함께 자기신용이 부족한 소규모업체가 많아 16.4%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자동차 협력업체가 밀집해있는 시화공단, 용인, 화성, 평택지역의 업체들은 전혀 어음 할인을 받지 못했다. 부산·경남지역 업체들은 58억9천5백만원중 11억4천4백만원(19.4%)만을 할인받았으나 기아자동차보다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의존율이 높아 자금난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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