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컴퓨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제휴관계를 구축, 통신장비시장 진출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양사는 또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휴렛 패커드 및 노텔까지 끌어들인 4자 연대를 맺고 이날중 구체적인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윈텔」(MS의 윈도와 인텔의 합성어)진영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통신장비시장에도 진출함에 따라 급격한 업계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사는 MS의 윈도NT와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결합해 연간 2,500억달러 규모의 통신장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음성, 데이터, 동화상 등을 한꺼번에 전달할 수 있는 기업용 네트워크 판매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노텔의 경우 NT로 운영되는 기업용 네트워크에 들어갈 라우터, 스위치, 서버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휴렛 패커드는 마케팅 쪽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관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다른 장비업체들이 윈텔진영에 합류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품가격도 급속하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