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텍사스가 5대4로 앞선 5회 시즌 10호째인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인 우완 미겔 곤살레스를 상대로 0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짜리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이로써 추신수는 16개의 홈런을 친 지난 2012년부터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2013년에는 21개, 지난해에는 13개의 아치를 그렸다.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1시즌째를 맞은 추신수는 이 가운데 7시즌에서 10개 이상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0년의 22개다.
전날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타점을 채우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1볼넷 1타점 1득점)로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 0.232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홈런포 4방을 앞세워 볼티모어를 8대6으로 누르고 2연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