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et's go 히든챔피언] 아이소이

한국 천연화장품 글로벌화 주도

아이소이는 온라인 판매와 함께 압구정 로데오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소이

이진민 대표

아이소이는 '아시아 No.1' 천연화장품 전문기업을 지향한다. 겉모습만 화려한 명품화장품을 찾기보다 화장품의 '성분'을 보고 자기 피부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고객을 위해 태어난 천연 기능성 화장품이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 전유물이었던 천연화장품 시장의 필요성과 잠재력을 일찌감치 깨닫고 국내에서 천연화장품 시대를 처음으로 연 아이소이는 천연제품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부족에도 불구하고 2009년 설립 이후 연평균 2배 이상 고성장을 일궈왔다. 매출은 2009년 24억원에서 수직상승을 거듭하며 5년 만인 2013년에 160억원에 도달했으며 올해는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한국 천연화장품의 글로벌화'를 주도하며 K-뷰티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소이는 △화학성분 무첨가 △원료 최고 주의 △피부 저자극 주의 △효과 제일주의 등 4가지 원칙을 고수하며 화장품업계에서 드물게 정도경영을 실천한다. 실제로 아이소이 제품에는 화학방부제는 물론 합성향료와 색소, SLS 등 유해의심성분은 일절 넣지 않는다. 이에 따라 원료에 들이는 비용이 화장품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약 30%)을 차지할 정도로 원료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한 자릿수 원가 비중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노력이다. '천연'만이 정답이라는 믿음 아래 피부를 숨쉬게 하고 자생력을 키워 진정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것이 아이소이의 신념이자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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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소이가 고집하는 '유해의심성분 0% 제조'는 화장품 업계에서 신선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들어 발암가능성과 피부호흡 방해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석유화학오일과 합성계면활성제, 화학방부제, 화학보습제는 일절 넣지 않고 천연오일과 천연계면활성제, 불가리안 로즈 오일 등 천연색소로 제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고의 명품성분인 불가리안 로즈를 원료로 직접 사용하는 것 역시 아이소이만의 남다른 경쟁력이다. 액체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불가리안 로즈 오일은 3,000송이에서 1㎖만 추출되는 불가리아 정부의 공인 특상품으로 1㎖가 100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고가 화장품 원료다. 피부 깊숙이 영양분을 공급하며 잡티 제거와 피부톤 개선, 피부 자생력 증진에 특히 효과적이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주름예방과 안티에이징 기능도 탁월하다.

이러한 남다른 제품철학과 제조공법을 바탕으로 아이소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산 천연화장품의 우수성을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중국 등에 이미 진출한 상태다. 신규 바이어들의 관심도 뜨거워 올해 예상되는 전체 매출인 중 20% 이상은 해외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소이는 마케팅과 제품판매량 확대에 열을 올리는 동종업체와 다르게 제품력으로 승부했지만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해외에서 관심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K뷰티 열풍에 힘입어 기획된 '더 모스트 아시아 뷰티 어워즈'는 제품력과 판매력, 인지도 등을 엄격하게 평가한 10개의 베스트 아이템 중 하나로 아이소이를 선정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뷰티 매거진 'FRaU'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한국 코스메틱 핫 아이템으로 아이소이 코르셋 마스크를 선정한 바 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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