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주부입니다. 현재 사는 집의 전세 계약기간이 3월 말에 종료되는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3,000만원이나 올려달라고 해서 일단 나간다고 했습니다. 아직 옮겨 갈 다른 전셋집을 구하지는 않았는데요. 이참에 대출을 좀 받아서라도 가격이 저렴한 수도권 외곽에 내 집 마련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 집을 사도 괜찮을까요?
A = 최근 전세값이 많이 올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세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세값 상승폭도 큽니다. 집주인이 3,000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는데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최소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나마도 물량이 없어 대기자들이 줄을 선 상황입니다.
이처럼 전세 수요가 많은 것은 주택 가격이 매수한 가격 보다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하면 주거 안정을 찾을 수 있기에 여력이 되는 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낮아 이자 부담이 줄어 내 집 마련을 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돼 있습니다. 취득세 감면 연장도 예상돼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금리가 아무리 낮다 하더라도 대출은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받아야 하고 장기적으로 현금흐름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지역은 말씀하신 대로 가격에 맞춰 수도권 외곽 지역을 고려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수도권 외곽 지역에는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고 기반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 많아 생활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현재 수도권 각 지역으로 지하철 연장선이 추진되고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면서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역급행버스 노선도 확충되기 때문에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