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주한체코대사관 및 주한체코문화원과 함께 오는 6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상암동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영화포스터 속 한국과 체코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정권 시절 체코에서 개봉한 북한영화를 체코의 포스터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그린 '꽃파는 처녀'(1972, 박학·최익규), '춘향전'(1959, 윤룡규)의 포스터 10여 점이 선보인다. 해외에서 개봉된 북한영화 포스터가 국내에서 전시,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기덕 감독의 '시간'(2006)을 비롯해 체코에서 소개된 한국영화 포스터들도 전시된다.
또 1960년대 황금기를 맞은 체코 영화 명작들과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체코 영화 포스터들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영화와 전시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02-3153-2072. /정승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