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찬 바람에 어느 풀이 강한지 드러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br>직원에 도전·혁신 강조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어느 풀이 강한지 드러난다.'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회장이 1일 새 회계연도를 맞아 사내방송을 통해 '질풍경초(疾風勁草)'라는 화두를 던졌다. 질풍경초란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만 그 사람의 굳은 의지와 진가를 비로소 알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보 업계가 직면한 저성장ㆍ저금리와 각종규제 강화 등의 어려운 시장환경을 '질풍'에 비유, 직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이를 극복해야만 진정한 리딩 보험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회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요인도 끊임없이 달라지고 있다"며 "십수년간의 변화와 혁신으로 축적한 역량, 경험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헤치고 미래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시적 위기 대응이 아닌 기존의 관행과 방식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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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진정한 실패란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창의적 사고로 대담하게 도전하는 동시에 현미경과 같은 시각으로 현재를 살피고 망원경과 같은 시각으로 미래를 응시하면서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자"고 당부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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