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빅딜(대규모사업교환)과 관련된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2,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특별지원해주기로 했다.또 대구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부실채권 4,806억원을 전액 추가매입하는 한편 대구은행을 신용보증기금의 위탁보증기관으로 신규 지정, 대구지역 영세기업에 대한 보증부대출을 활성화시키로 했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대구은행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경제설명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李장관은 특히 올해 지원되는 4조6,494억원의 국민주택기금과 주택은행 자금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지역 중소주택건설업체의 주택건설 관련자금을 적극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7년11월 이후 토지매입이 중단된 구미 제4국가산업단지를 당초 계획대로 조성키로 방침을 변경하고, 수자원공사가 차입한 714억원의 보상자금을 토대로 오는 2000년말까지 잔여토지를 모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상반기중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공단 인근에 12만평 규모의 주거단지를 개발키로 했다. 또 공단유치업종을 첨단업종에서 저공해업종으로 확대하고 평당 분양가격을 50만원에서 39만원으로 인하키로 했다. 【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