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히든챔피언] 남영전구

문희철 대표이사 부회장

김철주 대표이사 사장

루씨엘

1962년 설립 이후 국내 전구 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는 남영전구는 가정용 프리미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21세기 리딩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송원그룹 주력 계열사인 남영전구는 지난해 할로겐 자동차 전구 글로벌 4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고 올해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선도하는 가정용 프리미엄 LED 인테리어 조명 사업에 뛰어들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남영전구는 종합 LED 조명 브랜드인 '남영LED'와 가정용 프리미엄 LED 조명 브랜드 '루씨엘(LUCIEL)', 일반 조명 브랜드 '이글라이트(EAGLITE)', 자동차용 할로겐 조명 브랜드 '이글아이(EAGLEYE)' 등 크게 4개 브랜드를 통해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글아이', '이글라이트'라는 자체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 일본, 러시아, 중동 등 세계 50여개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용 할로겐 전조등은 우수한 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탁월한 품질 경쟁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130억원을 투입해 최신 전자동 라인 2개(자동차용 할로겐 전구)를 설치했다. 특히 각 공정에 초정밀 검사 시스템을 적용해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원인을 찾아 근원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등 품질 우선 정책을 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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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안개등 분야 완성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국 할로겐 자동차 전구 시장에서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100년 넘은 기술 역사를 자랑하는 필립스(네델란드)와 GE(미국), 오스람(독일) 등 글로벌 강자들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어 품질 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도요타 자동차에 할로겐 전구를 납품하게 된 것이다. 완성차 시장은 국내 전구업계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는 필립스, 오스람, GE에 이어 4번째로 완성차 시장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자동차 할로겐 전구의 매출액은 2013년 약 180억원이며 수출의 비중은 87%에 달한다. 50여개국 110여개 거래처를 두고 있고 호주, 독일, 미국 등 20개 이상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남영전구의 가장 눈에 띠는 성과는 가정용 프리미엄 LED 조명 브랜드인 '루씨엘'의 성공적인 출시다. 그동안 산업용 조명 시장에 집중했던 남영전구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루씨엘'은 각 가정의 인테리어에 맞는 조명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LED 전문가가 직접 설치하는 것은 물론 이후 2년간 품질 보증과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신개념 조명 인테리어 서비스다. 특히 '루씨엘'은 지난해 6월 그룹 창업자인 고 김영환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권을 물려 받은 김해련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취임 당시 김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신사업 3,000억원, 상장회사 5개, 세계 최고의 제품 7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성공, 도약 1. 3. 5. 7'을 그룹 비전으로 선언했다. 남영전구 관계자는 "루씨엘 제품군은 기존 형광등 대비 40% 이상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패키지는 100만~200만원대까지 각 가정에 필요한 기능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며 "특히 더 나은 삶의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라이프스타일 라이팅'을 제안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트렌드 전문가들로 구성된 루씨엘 라이프스타일 그룹을 구성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최접점에서 활약하게 될 대리점 구축의 경우 안양, 청주, 충주, 대구(2곳), 여수, 동탄, 전주, 진주 등 10여곳을 확보했으며 연내 40곳 오픈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국망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내 홈쇼핑을 통해 직접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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