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자,부산 신호공장 완공/이건희 회장 “그룹역량 총동원” 지시

◎지난달말/승용차 판매시기 1∼2개월 단축키로삼성자동차는 당초 98년 3월로 잡았던 승용차 판매시기를 한두달 앞당길 방침이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지난 2일 부산 신호공단 자동차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명관 비서실장, 이학수 비서실차장, 임경춘 자동차부회장, 홍종만 사장, 이형도 섬성전기사장, 김무 삼성상용차사장 등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자동차사업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자동차는 이회장에 대한 보고에서 『지난달말로 공장건설을 완료, 일부설비의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시험생산과 영업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판매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부인인 홍나희 여사도 함께한 이날 방문에서 이회장은 전라인과 인근 삼성전기 부품공장, 간이주행시험장 등을 둘러보고 당초 계획보다 공장완료 시점을 3개월 앞당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에앞서 임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 이후 추진할 제2공장은 부산 가덕도에 세우고 삼성상용차의 기술선은 독일 폴크스바겐으로 결정,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회장이 지난해 4월 공장기공식에 이어 1년반만에 다시 자동차공장을 방문한 것은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공장건설이 완료된 시점에서도 삼성의 자동차 사업에 대한 각종 억측이 끊이지 않는데 대한 강한 부정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임경춘 부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장기계획으로 추진중인 제2공장은 신호공단 인근의 가덕도를 검토중이다. 쌍용자동차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다』고 강조한데서도 확인된다는 분석이다.<부산=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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