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재선 위해 슈퍼팩 '지지'

미국 연방 선거법의 자금 규제 제한을 받지 않는 '슈퍼 정치위원회(슈퍼팩)'에 비판적이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승리를 위해 슈퍼팩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전직 보좌관 두 명이 만든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 Action)'에 지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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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팩에 대한 오바마의 지지 의사는 기존 그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그는 지난 2010년 미 연방대법원이 기업이나 노동조합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출하는 광고와 홍보비에 제한을 둘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자 "미국 선거가 미국 국민의 결정이 아니라 이익집단과 그 자금에 의해 좌우되면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현해 왔다.

오바마 선거캠프 책임자인 짐 메시나는 "우리 캠프는 있는 그대로의 법의 현실에 직면해야만 했다"며 오바마의 입장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신문은 "슈퍼팩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재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공화당 후보들이 슈퍼팩을 통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합법적으로 끌어쓰는 데 비판만 해서 현실 정치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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