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우환, 최근 4년 세계경매 43위

이우환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의 생존작가 최근 4년 거래를 집계한 결과 이우환(79·사진) 작가가 43위에 올라 국내 미술가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세계적 권위의 미술매체인 아트넷이 2011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4년의 경매를 결산해 최근 발표한 ‘생존작가 총거래액 100’에 따르면 이우환은 총 33점이 4,972만 7,291달러(약 553억원)에 거래돼 43위를 차지했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작가는 이우환이 유일하다. 지난해 베르사유궁 대규모 회고전과 함께 최근 ‘단색화’ 붐을 타고 또다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이우환은 한국 태생이지만 일본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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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독일의 추상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로 총 988점이 10억8,277만여 달러(약 1조2,050억원)어치가 경매에서 팔렸다. 그는 수년간 확고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위는 미국의 팝아트 작가 제프 쿤스(약 3억4,406만 달러), 3위는 중국작가 쩡판즈(약 2억5,369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아트넷은 같은 기간 진행된 경매에서 ‘생존작가 작품당 거래액 100’을 발표했는데, 201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대표작 ‘풍선개’가 5,840만 여 달러(약 650억원)에 팔린 제프쿤스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달 10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그림 한 점이 3,712만달러(약413억원)에 팔리며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리히터였다. 10위 안을 리히터와 쿤스가 장악한 가운데 미국의 팝아티스트 재스퍼 존스가 4위(3,427만달러), 에드 루샤가 10위(2,928만달러)에 끼어들었다. 이 순위에 한국 작가는 들지 못해 여전히 세계 초고가 미술 시장에 한국 미술이 소외돼 있음을 반영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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