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가 모바일폰 렌즈 매출 증가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세코닉스는 3ㆍ4분기 매출액 505억원, 영업이익 73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모바일렌즈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 내년에도 큰 폭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내년에 증가하면서 고화소 렌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경쟁사와 달리 자동차용 후방카메라, 초소형 프로젝터 등의 매출도 50%에 육박해 제품다변화로 실적이 꾸준히 늘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차량용 렌즈의 매출 증가 전망도 세코닉스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코닉스는 현대, 기아, GM대우에 카메라렌즈를 납품하고 있다"며 "고기능 모델을 개발 중인데다 미국시장에서 차량용 후방카메라를 의무장착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7억원, 6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견조한 실적"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 예상보다 900억원 가량 많은 2,370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