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사업 탄력 붙는다

일반연구용지 분양 경쟁률 3대1… 삼성중공업 등 7개 사업자 선정<br>광교테크노밸리 등과 시너지 효과 기대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판교테크노밸리가 3대 1의 분양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가 기업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사업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판교테크노밸리(판교TV) 일반연구용지 공급에 기업들이 큰 호응을 보이면서 평균 3대1의 분양 경쟁률을 나타냈다. 판교TV의 일반 연구용지 분양이 모두 끝남에 따라 판교TV가 글로벌 R&D 단지로 조성되는데 속도가 붙게 됐다. 판교TV는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안산 사이언스밸리 등과의 연계로 향후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최첨단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치열한 분양 경쟁= 판교TV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예상을 뛰어 넘었다. 사업 공동 시행자인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6일 판교TV 일반연구용지 7개 필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공모한 결과 22개 업체가 신청, 평균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도는 교수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용지공급지침에 따라 업종의 적합성, 재무능력, 시설 및 건축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점수를 얻은 7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어느 기업이 선정됐나= 선정된 업체는 IT 5개·BT 2개 업체 등 총 7곳이다. A-1-1블럭은 SK C&C 컨소시엄, A-1-2는 삼성중공업, B-3는 삼양사 컨소시엄, B-4는 환인제약, D-1-1은 주성엔지니어링, D-2-2는 멜파스, D-3-1은 SK케미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SK C&C컨소시엄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등을 사업계획서에 담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능형 로봇 및 홈네트워크 개발, 삼양사 컨소시엄 및 환인제약은 바이오 신약개발,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및 태양전지 개발, 멜파스는 터치 센서 및 스크린 개발, SK케미컬 컨소시엄은 친환경 대체용수 개발 등을 연구개발 목적으로 이번 용지공급에 신청했다 선정된 업체는 경기도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26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도는 이번 공급으로 오는 2015년까지 단지 내 모든 사업자들이 입주가 완료돼 연구개발이 활발히 전개되면 판교TV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T허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부영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이번 용지공급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기업들이 입주하게 돼 향후 판교TV가 IT·BT·NT 등이 융합된 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너지효과 기대 = 판교TV는 인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안산 사이언스밸리 등과 연계할 수 있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에는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241개 기업ㆍ연구소 등이 입주해 있다. 안산 사이언스밸리에도 지난해 12월 기준 200여개의 기업과 2,300여명의 인력이 연구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판교TV에 입주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판교벤처밸리, 삼성테크원, 유라코프레이션, SK케미칼, SK테레시스 등 6개 업체가 건물을 완공하고 입주했다. 또 한국바이오협회, 넥슨,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등 13개 업체가 건물을 짓고 있다. ◇조성사업비용 5조원= 판교TV는 경부고속도로 판교톨게이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총 공급용지 44필지 45만5,000㎡의 규모를 자랑한다. 도는 지난 2006년 5월 도내 첨단기술육성과 판교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착공, 오는 201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조성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조4,046억원, 건축비 3조8,659억원 등 총 5조2,705억원이다. 전체 부지는 ▦초청연구용지 4만8,400㎡ ▦일반연구용지 26만7,450㎡ ▦연구지원용지 11만7,600㎡ ▦주차장용지 2만1,700㎡ 등이다. 나머지는 도로 등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된다. 초청연구용지에는 국내외 글로벌 연구시설이 들어서고, 일반연구용지에는 연구 집적·개발시설, 연구지원용지에는 데이터센터와 금융·비즈니스·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향후 판교TV 입주기업은 모두 294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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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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