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박스권의 연장선에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1월이 상단을 타진한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면 2월은 하단을 타진한 이후 반등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으며 2월 중 코스피는 1,890~2,000선의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원인들 중 일부(펀드환매, 프로그램)는 완화되어 가고 있고 경제지표의 디커플링은 시간이 가면 완화될 것”이라면서 “환율문제는 중기적인 변수이나 2월 중에는 속도를 조절할 만한 요인(한국 금리인하, G20에서의 환율 논쟁 등)도 병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내증시의 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변수 전반이 2월 중에 해소될 수는 없고 글로벌증시는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어 국내증시가 하단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의 디커플링이 장기화된 적은 없었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상대적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조정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