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게된 종합금융사들이 자사주펀드 가입을 통한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새한종합금융, 제일종합금융, 동양종합금융이 잇달아 자사주펀드에 가입했다. 새한종금의 경우 지난 8월12일 10억원의 자사주펀드에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8월22일 10억원, 8월28일 10억원, 9월13일 20억원 등 총 50억원의 자사주펀드에 가입했다.새한종금관계자는 『부실여신 발생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쇄신하기위해 자사주펀드를 통한 주가관리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펀드규모가 소진되는 대로 추가로 펀드에 가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지난 11일 제일종금은 10억원의 자사주펀드에 신규로 가입했고 같은날 동양종금도 30억원의 자사주펀드에 들어 주가관리 의지를 내비쳤다. 종금업계 관계자는 『회사 이미지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