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 '직원 다독이기' 안간힘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 김종환(金鍾煥) 사장은 최근 사내 통신망에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격려문을 띄워 대우관련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직원들에게 독려했다.金 사장은 이 격려문에서 『수익증권 환매방지와 주식형 매각 등 영업력 강화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외자유치는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도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추석연휴동안 리젠트와의 외자유치 노력을 적극 알리는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金 사장은 아울러 『외자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는 경영진을 믿고 맡겨 줄 것』을 주문하고 『한 사람도 동요없이 대우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자』고 주문했다. 한국투신도 창립 2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매일 아침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본점은 물론 지점 직원들이 매일 2명씩 릴레이식으로 방송에 나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하고 있다. 주된 내용은 과거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난관을 이겨낼 수 있으며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우채권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일부 투신운용사들 역시 임원들이 사내방송을 하거나 팀별 모임에 참석하는 등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에 발벗고 나섰다. 한 투신사 임원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직원들을 다독 거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구조조정이든 뭐든 빨리 가닥을 잡아야 마음이라도 편할 것 같다』고 푸념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