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타민 등 기능성 음료 인기폭발

이달 편의점 매출50%나 늘어<br>세븐 일레븐서 커피 제치고 1위

8월 편의점 음료시장에서 홍삼, 비타민 음료 등 건강기능성음료 매출이 평균 음료 매출 신장률의 2배를 웃도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음료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30일 GS25에 따르면 건강기능성음료의 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해 전체 음료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GS25의 음료 평균 신장률은 약 23%로 집계됐다. GS25의 건강기능성음료 중에는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가 151.4%의 판매 증가율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칡즙 121.4%, 글라소 비타민워터 99.8%, 홍삼 37.7%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롯데칠성의 데일리C 등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도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에서는 8월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강기능성음료 매출이 69.3% 늘었다. 음료 전체 신장률인 34.2%의 2배 넘는 수준이다. 훼미리마트도 8월 들어 기능성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음료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GS25에서 음료 매출 순위가 5위였던 건강 기능성음료는 4위였던 생수를 끌어 내리고 4위 자리를 꿰찼다. GS25의 음료 매출 비중 1위는 커피, 2위는 탄산, 3위는 과즙음료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건강기능성음료 매출 비중이 18.4%로 올해 처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커피음료는 16.2%로 2위로 내려앉았고, 탄산음료가 16%로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건강기능성음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훈아 세븐일레븐 상품기획자(MD)는 "경기가 불황일수록 건강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다"면서 "고물가·고유가에 경기가 침체되면서 음료 하나를 마시더라도 몸에 좋은 성분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식·음료업체들이 비타민 음료를 잇따라 출시해 마케팅에 힘을 쏟은 것도 큰 몫을 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GS25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홍삼, 칡즙, 꿀물 등 전통적인 건강식품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비타민워터, 핫식스 등 신세대들이 많이 좋아하는 건강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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