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中 정상 위안화 절상 논의 주목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의 눈과 귀는 19일 (한국시간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ㆍ중 정상회담에 쏠릴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양국간 무역 불균형 및 위안화 절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국제 외환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긴축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도 대기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일 지난해 12월 소비자ㆍ생산자 물가,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을 발표한다.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함께 공개한다.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중국이 지난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20일부터 또다시 인상해 이번에 나올 중국 경제 지표는 최근의 잇따른 통화긴축이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친 지를 가늠할 뿐 만 아니라 앞으로의 긴축 강도도 예상해 볼 계기가 된다. 미국의 산업 및 주택시장 지표들도 이번 주에 무더기로 대거 발표된다. 18일에는 1월 뉴욕 제조업 지수가, 19일에는 1월 주택시장지수와 12월 주택착공, 건축허가 등이 공개된다. 20일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실업보험 연속 수령자수가 나온다. 지난주 예상보다 늘어 증시에 충격을 준 만큼 이번 주 고용 현황도 눈여겨봐야 한다. 21일에는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12월 경기선행지수와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이 공개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49개사가 이번주에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제너럴 일렉트릭(GE), 애플, 구글, IBM 등 대형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지나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실망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17일에 유럽 재무장관들이 긴급 구제금융기금 규모를 늘리는 문제를 협의한다. 결과에 따라 유로존의 재정우려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19일에는 브라질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6개월 만에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20일에는 독일 이포 연구소(IFO)의 경제 지수와 일본의 11월 경기선행지수 확정치가 발표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