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반도체 구매업체 1위에 올랐다고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애플의 반도체 칩 구매액이 전년대비 79.6%나 늘어난 175억 달러(한화 18조9,000억원 상당) 규모로 집계돼 휴렛-패커드(HP)와 삼성전자를 제치고 반도체 구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의 애널리스트 웬리 예는 “애플이 반도체 구매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무선 기기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은 애플의 반도체 칩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