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스윙별로 나타나는 부상·치료법은

■ 티칭프로 의사의 골프 처방전

송태식 지음, 힐링앤북 펴냄


골프는 의외로 부상 위험이 많은 운동이다. 6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골프는 자전거, 웨이트트레이닝 다음으로 부상이 많은 운동으로 나타났다. 손목과 허리, 팔꿈치 등의 과도한 사용과 충격에 의한 힘줄과 인대 손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골프 부상의 더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데에 있다. 잘못된 스윙이나 골프 습관, 불충분한 준비운동 등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운동의 원래 목적인 건강보다는 스코어와 비거리에 매달리면서 통증과 동거하고 있는 게 불편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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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올리고 타수는 내리는'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말 그대로 오랫동안 건강하게 골프 잘 치는 법을 담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이면서 골프 티칭프로 자격을 취득한 저자는 골프 피트니스와 건강골프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티칭프로 의사의 골프 처방전'이 실감나게 와닿는 이유는 많은 골퍼들처럼 입문 시절 갈비뼈 통증에 약을 먹어 가면서 연습장을 다닌 저자의 경험과 전문지식이 함께 녹아 있기 때문이다.

책은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기본으로부터 시작한다. 골프를 위해 자신의 자세와 유연성 등을 체크하는 법과 좋은 라운드 습관 갖기, 골프에 적합한 몸 만들기 등은 실제로 타수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은 골프 부상 처방전과 예방법이다. 스윙별로 나타나는 부상과 그 진단법, 증식치료나 뼈 주사 등과 같은 부상 치료법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타이거 우즈의 발목을 잡은 무릎 손상' 등처럼 실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 것도 특징이다.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부상 예방 운동법은 통증을 방지할 뿐 아니라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시켜 샷 거리를 늘려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한다. 1만8,000원.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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