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흥금고 매각] 협상 급진전.. 신한건설.프라임산업 유력

은행의 자회사 신용금고 팔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흥은행 자회사인 조흥금고의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16일 조흥은행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조흥금고는 몇몇의 인수 신청자 가운데 신한건설 또는 프라임산업 중 한 곳으로 매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흥금고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이행 계획에 따라 5개 자회사 가운데 투신운용회사를 제외한 4곳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흥금고는) 실사가 끝난 후 구체적인 매각 조건이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러 곳이 매각의사를 밝혔지만 신안건설과 프라임산업이 가장 유력하다』며 『지난 12월말 반기결산 결과 조흥금고는 22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나 대손충당금을 쌓고 35억원 규모의 자본잠식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에 유력한 후로로 떠오른 신한건설은 동아가 인수한 국민금고 인수전에도 나서는 등 금고 인수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고 프라임산업은 현재 서울은행의 자회사였던 서은금고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매각대금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조흥은행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실사결과에 따라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되는 부분만큼만 종자돈(시드머니)으로 지원해줄 계획이다. 조흥금고의 16일 현재 수신은 1,162억원이고 여신은 889억원, 자기자본은 193억원이다. 조흥금고는 한보·기아 등 기업에 대한 여신이 부실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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