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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정유업계, 중국수출 청신호…실적 개선되나
입력
2014.10.23 09:30:53
수정
2014.10.23 0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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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S칼텍스, SK에너지 등 정유업계가 중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자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간 실적 악화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던 중국산 정유제품의 덤핑 수출이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부터입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정유업계 실적 악화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던 중국산 정유제품의 덤핑 수출이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유 부문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9월 중국 정유제품 수출입 통계에서 중국의 정유 제품 순수출이 지난달 3개월만에 순수입으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업계는 지난 7월 45만톤, 8월 20만톤의 정유제품을 순수출했습니다. 9월 들어서는 32만톤을 순수입했습니다.
[인터뷰] 유정민 SK이노베이션
“중국의 정유 수입이 증가한 요인은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유가 하락 속에 중국 정제설비가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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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 정유업체는 정제설비를 꾸준히 증설하며 공급을 늘려왔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하락 등으로 각종 정유제품의 수요가 줄어들며 공급과잉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중국은 남아도는 물량을 국제 중개시장에 헐값에 처분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유 업체들의 정제 설비 신·증설 계획도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유 수요 등으로 정유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에도 중국의 정유 순수입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정유업계의 중국 시장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정유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정유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 등도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유협회 관계자
“국내 정유업체들은 싼 가격에 원유를 도입하고 에너지 절감과 공정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내 정유업계는 올 상반기 정유 부문에서 GS칼텍스가 2,369억원, 에쓰오일 2,059억원, SK에너지 1,7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만 영업이익 1,428억원으로 유일하게 이윤을 남겼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외변수에 취약한 업종 특성상 현재처럼 유가 및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 기조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윤활기유 사업 등 비정유 부문에 주력하고 있으나 워낙 매출 비중이 적어 당장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스탠딩]
계속된 정유업계의 부진 속에 중국의 정유 제품 순수입이 9월에 이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정유 업계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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