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민차 5백대가 국내에 들어온다.정부는 최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민차를 한국에서 수입해달라는 마하티르 수상의 요청에 따라 말레이시아 자동차 5백대를 들여오기로 하고 수입물량을 현대, 삼성, 대우 등 국내 3개 그룹에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백50대씩 할당받은 이들 3개그룹은 수입차종, 가격, 판매망, 품질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일본 미쓰비시(삼릉)와의 합작사인 프로톤사를 국민차사업체로 선정하고 1천3백㏄급 「사가 이스와라」, 1천3백∼1천8백㏄급 「위라」 등 12개모델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자동차산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마하티르 수상이 대한국 무역적자에 우려를 표명하며 공정무역의 상징으로 현지 국민차를 한국에서 수입해줄 것을 공식 요청, 김대통령이 전격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