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흥아타이어 작년 경상익 100억/95년비 170% 증가

◎재생용 튜브 판매 호조로자동차 튜브 및 타이어 생산업체인 흥아타이어(대표 이상학)가 세계 물동량 증가와 환율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2.7배 수준인 1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3일 흥아타이어 관계자는 『WTO(World Trade Organization·세계무역기구) 출범으로 국가간 무역이 활발해져 대형 트럭등에 들어가는 재생용 튜브 판매가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3.9% 증가한 9백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경상이익은 170.0% 늘어난 1백억원, 순이익은 22.8% 증가한 7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영업실적 호전은 ▲세계 물동량 증가로 해외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환율상승으로 수익성이 호전됐으며 ▲원재료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간 5억달러 규모의 세계 튜브시장은 동아와 흥아, 삼원등 한국의 튜브 3사가 수출물량의 50%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흥아타이어는 지난해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수출비중이 93%에 달하는 흥아타이어는 원화 환율 상승이 수익성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흥아타이어는 환율이 1원 상승하면 수익 개선효과가 1억원 가량된다. 지난해 달러당 원화환율이 95년 평균 7백71원에서 96년 8백4원으로 34원 상승했으므로 흥아타이어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주요 원재료인 합성고무가격이 유화 경기 부진에 따라 하향 안정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실적호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정재홍>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