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야구경기장의 각종 시설 위치를 확인하고 티켓을 예매한다. 경기를 보는 중에는 좌석에 설치된 디지털 메뉴판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나면 태블릿PC로 경기 하이라이트와 전력 분석영상 등을 확인한다. KT는 이처럼 정보통신기술(ICT)을 십분 활용해 차별화된 야구관람 문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KT는 야구에 ICT를 접목해 '빅 테크테인먼트(Baseball+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Technology+Entertainment)'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우선 경기장에 사물통신(M2M)∙클라우드컴퓨팅 등 ICT 기술을 적용하고 스마트폰으로 결제, 주차정보 확인 등이 가능한 인프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KT의 기존 영상 서비스(올레TV∙올레TV나우∙유스트림코리아) 등을 통해 야구경기를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시청자가 응원하는 팀에 맞춰 각각 다른 해설과 다른 각도의 화면을 제공하는 '편파 중계 서비스' '멀티 앵글 서비스' 등을 운영해왔다. KT는 앞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개인∙커뮤니티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야구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도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야구가 재미있도록 야구단을 운영할 것"이라며 "야구와 ICT를 융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