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安 "국토개발, 전체 틀 보고 개별사업 짜야"

2박 3일 호남투어 나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3일 "지역균형발전을 생각하면 국토개발의 전체 틀을 보고 (개별 사업을) 짜야 될 것 같다"며 "우리나라 전체를 개발하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진행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호남 지역을 들러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인 전남 여수 송도마을의 한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지금은 너무 (국토개발의) 프로젝트마다 논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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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호남을 전국 순회 첫 지역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주 (여수 처가에 방문했을 때) 장인어른께 태풍 피해가 굉장히 크다고 들었고 (당시) 서울 일정 때문에 조만간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목포 대불산단 및 평화광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4일에는 광주, 5일에는 전북 전주로 이동해 2박3일간의 호남 투어를 지속할 예정이다. 전국 투어 일정의 첫 방문지로 호남을 선택할 정도로 야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이 지역 민심 끌어안기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셈이다.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안 후보가 앞서 있기는 하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추석 직전 호남을 들러 집안 단속에 나서는 등 추격전을 펼치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안 후보는 여수 양식장의 피해 상황을 살펴본 뒤 기자들과 만나 "복구가 많이 됐다고 하는데도 피해가 여전해 참 마음이 아팠다"며 "(지원책으로) 풍수해보험이 있기는 하지만 가입하지 못하신 어르신도 많고 지원액도 그렇게 충분하지 못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도입했을 때는 정말 필요하고 바람직한 제도여도 어느 정도 시행한 후에 재점검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방안을 강구할 때가 되지 않았나 느꼈다"고 덧붙였다.

유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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