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료기술 해외로 진출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한 의술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 초청으로 아스타나시 제1시립병원에서 현지 의사들에게 최신 뇌혈관 수술법을 전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신경외과 이창영·김창현 교수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카자흐스탄 현지를 방문해 뇌혈관 수술을 전수하고, 의사들을 대상으로 뇌졸중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했다. 뇌동맥류의 혈관내 수술, 경동맥 수술 등 고난위도 수술을 시연한 이 교수는 “한국 의료에 대한 아스타나시 의료진들의 관심과 참여는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한 만큼 환자맞춤형 뇌혈관 치료기술 등도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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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술 전수는 지난 3월 카자흐스탄 의사들이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뇌졸중 연수를 받은 후 감동을 받아 동산의료원 의료진을 자국으로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러시아 캄차카 의사들이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찾았다. 캄차카 아동병원, 엘리조보 구립병원, 제1시립 여성병원의 의사 5명은 지난달 8일부터 동산의료원에서 신생아 집중치료, 부인암 수술, 화상 치료 등 한국의 의료기술을 익히고 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의료진의 연수 및 의료관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114년 전 동산병원이 선진국의 도움으로 세워졌듯이 이제는 우리 의사들이 다른 나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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