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아제약, 2000억원 터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공략

동아제약이 2000억원대에 이르는 터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동아제약은 지난 6일 터키 현지에서 자체개발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발매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자이데나가 유럽국가에서 발매된 것은 러시아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터키 제약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연간 1억4,600백만 달러(한화 2,000억) 규모로 국내에 비해 두 배 이상 크며 매년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


터키 국민들의 성생활 패턴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 비중이 67%로 한국(46%)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또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과 다르게 약국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함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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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의 자이데나 판매는 터키의 매출 1위 제약사인 압디이브라힘社가 맡는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터키와 한국의 1위 제약사들끼리 파트너쉽을 맺게 돼 앞으로 자이데나가 한국에서처럼 터키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 발매를 통해 자이데나가 터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압디이브라힘社 관계자는“자이데나의 안전성과 지속시간의 두 가지 장점을 살려 향후 2015년까지 2,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편 자이데나는 러시아에서 ‘자이데나(현지발음: 지데나)’라는 동일한 상품명으로 판매중이며 미국현지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앞두고 있다.

또한 폐동맥고혈압, 간문맥고혈압 등 다양한 적응증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社와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에 대한 아웃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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