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은 10일 바나나 분쟁 타결 방안을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가 EU 집행위의 리언브리튼 부위원장과 1시간여 전화로 협의했으나 『의례적인 얘기만 나눴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두 사람이 『조만간 타협에 도달하길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미국과 EU가 바나나 분쟁을 둘러싸고 『여전히 실질적인 견해차가 있다』고 시인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브리튼 부위원장에게 세계무역기구(WT0)가 EU의 바나나 수입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 수용을 촉구했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무역대표부는 그러나 미국과 EU가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막후 접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