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국내 4위 에너지업체 도약한국가스공사(사장 한갑수)는 올해 2조5천억원의 매출액을 오는 2000년까지 6조원으로 끌어 올리고, 이를 통해 세계 5위의 가스회사, 국내 4위의 종합에너지 업체로 도약한다는 것을 골자로한 중장기비전을 1일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3층 대강당에서 「KOGAS 6·5·4 운동 결의식」을 갖고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21세기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정부의 민영화 결정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경영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KOGAS 6·5·4 운동」은 2000년까지 매출액 6조원, 세계 5위 가스회사, 국내 4위 에너지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한다는 것.
가스공사는 올해 가스공급이 1천만톤이지만 오는 2000년까지는 1천8백만∼2천만톤에 이르면서 이같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한국전력과 유공, LG정유, 쌍용정유, 한화에너지에 이어 국내 6위의 에너지기업에 랭크돼 있으나 2000년까지 4위에 오른다는 것이다.
공사측 관계자는 『전국 가스배관망이 완료되는 오는 2002년 이후에나 민영화 검토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스사업이 사회간접자본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민영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령 민영화가 되더라도 지난 3월 「제2 창업 선언」으로 시작된 경영혁신운동을 2000년까지 추진해 경영효율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스공사의 이같은 규모 확대를 놓고 그동안 인수를 검토해 온 기업들은 『가스공사의 외형이 계속 커질 경우 민영화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견해여서 귀추가 주목된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