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계열 소재업체 일진머티리얼즈가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1987년 설립된 2차전지 음극집전체 및 IT 전자제품용 일렉포일 생산업체다.
일렉포일은 2차전지의 음극집전체 및 PC, 휴대폰, 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쓰이는 핵심소재로, 1989년까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것을 일진머티리얼즈가 처음으로 국산화해 국내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고, 올해 차세대 2차전지용 일렉포일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이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윤근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국내 일렉포일 시장 선두업체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세계 일렉포일시장 1위 도약의 초석을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33억원과 207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는 각각 2,220억원과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희망가는 1만4,100원~1만5,8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 주식수는 1,176만1,362주로, 공모예정 금액은 최고 1,858억원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내달 16~17일 수요예측과 23~24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일진그룹은 국내 부품ㆍ소재산업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일진홀딩스ㆍ일진전기ㆍ일진디스플레이ㆍ일진다이아몬드 등 4곳의 상장사와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한 10여개의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